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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산업동향

스마트폰 부품주 아이폰4G · 갤럭시S 덕분에 겹경사

스마트폰 부품주 아이폰4G · 갤럭시S 덕분에 겹경사 
삼성전기·SDI·인터플렉스·아모텍 등 

 

 

애플 아이폰 신모델 4G와 삼성전자의 야심작 `갤럭시S` 출시로 스마트폰 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휴대폰시장의 떠오르는 강자와 전통의 맹주 간 첫 한판승 부가 벌어지게 됐기 때문이다. 두 스마트폰 못지않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기 업들은 바로 휴대폰 부품사들이다. 아이폰4G 부품주는 이전 납품 실적을 토대로, `갤럭시S`는 공개된 제품을 통해 관련 부품사를 찾아봤다. 대기업 중에는 삼성전기와 삼성SDI가, 중소업체 가운데는 인터플렉스와 아모텍이 아이폰4G와 갤럭시S 두 제품 모두의 부품사로 참여해 수혜주로 꼽혔다.

 
◆ 아이폰4G
 
아이폰 부품 수혜주로는 국내 굴지의 IT업체가 거론된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폰의 최대 적(敵) 중 하나인 삼성전자다. 아이폰 4G로 진화하는 것은 삼성전자에는 양면 이 있다. `굿 뉴스`는 아이폰 저장 공간의 확대가 전망된다는 것이다.
애플은 2G, 3G, 3GS라는 3단계 진화를 거치는 동안 매번 가격은 절반으로 낮췄고, 아이폰의 저장공간은 두 배씩 키워왔다. 애플은 2G에서는 4GB와 8GB, 3G에서는 8GB와 16GB, 3GS는 16GB와 32GB로 아이폰의 진화 포인트 중 하나로 저장공간 을 택했다. 4G 모델에서는 16GB 모델이 사라지고, 대신 32GB보다 2배 큰 64GB의 등장이 예상된다. 저장공간인 낸드플래시의 주요 부품사는 삼성전자와 도시바다.
저장공간 2배 확대를 통해 삼성전자의 관련 매출은 20~30%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삼성전자의 위상이 낮아진 점은 `나쁜 소식`이다. 삼성전자는 아이팟, 아이폰2G~3GS까지 AP를 납품했다. 그러나 애플은 아이패드부터 이번 아이폰4G에는 자체 AP인 A4를 넣었다.
그 대신 삼성전자에는 위탁생산을 맡겼다. AP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은 기존에 비해 4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64GB 모델에서 추가될 수익과 외주제작사로 전락한 AP부문의 줄어들 수익에 따라 삼성전자의 아이폰4G 수혜 폭은 결정될 전망이다.
다른 삼성그룹 계열 중에는 IT기기 내에서 전류의 세기를 조절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공급 업체인 삼성전기,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가 수혜주로 꼽힌다. LG그룹 계열에서는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LG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의 LG이노텍이 아이폰4G 판매에 덕을 볼 기업이다. 코스닥업체 중에는 인터플렉스가 FPCB(연성인쇄회로기판), 아모텍이 휴대폰 내부 정전기 차단제인 칩 바리스터를 애플에 공급한다. 아모텍은 일본의 TDK와 공급 물량을 양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S 
 
갤럭시S의 핵심 부품들은 삼성계열사 제품으로 채워진다. 디스플레이는 100%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담당한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각각 50%씩 출자해 만든 회사다. AP는 삼성전자,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이 쓰인다. 카메라모듈은 삼성전기의 생산품이 사용된다. 아이폰4G 카메라모듈에는 LG이노텍 제품 탑재가 예상돼 애플과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격전에는 LG이노텍과 삼성전기의 대결 구도도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 상장사인 파트론은 안테나 부품 제조를 맡는다. 갤럭시S의 케이스는 인탑스가 최소 80%의 물량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모텍과 인터플렉스는 아이폰4G에 이어 갤럭시S의 부품사 멤버로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