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산업동향

올해 PCB시장 14조로 성장

드림포토닉스 2011. 6. 1. 09:37

 

올해 PCB시장 14조로 성장

반도체 기판 사상 첫 10조 돌파 예상

 
올해 국내 인쇄회로기판(PCB) 산업이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 규모 증가와 함께 고 부가가치 제품인 반도체 기판 등에서의 국산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에 따르면 올해 국내 PCB 산업규모는 14조791억원으로 전년도의 13조4261억원에 비해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기판의 경우, 올해 국내 생산과 해외 수입을 합쳐 사상 처음으로 10조원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마트기기 시장의 급성장과 발광다이오드(LED)용 기판 등 신규 시장 확대,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IT융합 산업의 확장 등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7조3000억원 수준이었던 전자회로기판 제조업체들의 매출 규모가 8조1000억원으로 증가하는 반면 수입규모는 19억3000만달러에서 17억9600만달러 수준으로 하락, 국산 제품의 경쟁력이 보다 제고될 전망이다. 여기에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와 스마트TV 등 신규 스마트기기들의 수요 증가로 국내 PCB업체들이 반도체용 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과 시장에 적극 나서면서 매출의 양뿐만 아니라 질도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원자재 부문도 기판 제조업체들의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도의 1조5602억원에 비해 약 4% 가량 성장한 1조6156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국내 업체들이 원자재 국산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을 확대하면서 1조1094억원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입물량도 기존 일본뿐만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보유한 중국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약 7% 가량(4억2500만달러→4억56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자재ㆍ약품ㆍ전문가공 분야도 전체 산업 규모 증가로 성장세를 지속하겠지만 지난해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진 설비 분야는 그 규모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국내 설비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개척으로 수출 물량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환율 하락과 원자재 가격 인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기판의 수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다 원자재 부문의 지속적인 국산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급격한 변동만 나타나지 않는다면 큰 영향을 없을 전망이다.

이경희 KPCA 팀장은 "대기업들의 진출로 고부가가치 PCB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원자재에서도 패키징과 임베디드기판(부품을 내장한 기판) 분야를 제외하면 대부분 국산화가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라 향후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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