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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산업동향

`전자부품 라이벌` 삼성전기ㆍLG이노텍…조직개편 완료 사업 본격화

이홍석 기자 redstone@dt.co.kr | 입력: 2012-01-04 20:14

 

새해 나란히 새 수장을 맞은 전자부품업계 라이벌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각각 조직개편을 완료하고 사업 본격화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4일 삼성전기(대표 최치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최치준 신임 사장 선임 이후 조직개편과 함께 사업부별로 올해 전략을 밝히는 전사적인 전략발표회를 가졌다.

삼성전기는 현재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중심으로 한 칩부품(LCR)사업부를 비롯 △기판(ACI) △광 및 모터(OMS) △파워 및 전원공급장치(CDS)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돼 있다. 지난달 말 전략발표회에 이어 이 달 말경에는 사업부 내 부서별로 올해 구체적인 사업 전략과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는 전략발표회를 통해 각 사업부가 제시한 사업방향과 목표를 바탕으로 업무별로 목표와 전략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이러한 일련의 조치를 통해 올해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한편 향후 신 사업 발굴을 통해 최근 LED사업(삼성LED)을 삼성전자로 매각하면서 지적되고 있는 성장동력 부재 우려를 씻어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견임을 전제한 뒤 "아직 LED를 대체할 신 사업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에너지ㆍ전자ㆍ바이오ㆍ전기차 등의 사업 성숙도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도 최근 조직 개편을 완료하고 올해 사업 방향과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이 대표가 맡아 온 부품소재사업본부(광학솔루션사업부+기판소재사업부)를 해체하고 광학솔루션사업부와 기판소재사업부를 각각의 사업부서로 독립시켜 기존 1본부 2부 체제를 4부 체제로 변경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LG이노텍은 LED사업부를 비롯, 센싱ㆍ광학 부품을 커버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 인쇄회로기판(PCB)과 터치윈도(스마트폰 부품)를 중심으로 한 기판소재사업부, 파워 및 튜너 등을 생산하는 디스플레이앤네트워크(DN)사업부 등 4개 사업부로 구성됐다. 이는 회사의 핵심 사업이자 신임 사장의 전문 분야인 부품소재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 이미 이웅범 신임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LED사업의 수익구조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LED사업부의 역량 강화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향후 회사의 성장 방향을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말 사업부별로 도출한 사업 방향과 전략을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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